트로피 들고 돌아온 캡틴 손흥민, 데님 재킷 하나로 완성한 공항 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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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금의환향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클래식한 공항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려한 귀국길을 장식했다.

손흥민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은은한 워싱이 돋보이는 오버핏 데님 재킷에 기본 화이트 티셔츠, 블랙 슬랙스를 매치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등장했다. 자연스럽게 롤업한 재킷 소매와 브라운 스웨이드 스니커즈는 그의 여유와 감각을 증명하듯 무심한 듯 완벽한 꾸안꾸 공항 패션을 완성했다.

이번 귀국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진정한 금의환향이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유럽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자 손흥민 개인 커리어의 정점을 찍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6월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핵심으로 이라크(6월 6일)와 쿠웨이트(6월 11일)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10차전에 나선다. 유럽에서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조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현장에 모인 팬들과 취재진은 손흥민의 환한 미소에 뜨거운 환호로 응답했다. 캐리어를 밀며 공항을 빠져나가는 그 짧은 순간조차 런웨이를 연상케 할 만큼 손흥민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빛나는 캡틴 손. 패션도, 실력도, 스토리도 완벽한 그의 귀국은 우승의 기쁨과 함께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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