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바꿀 것”… 손흥민 유로파 우승 향한 간절함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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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은 매우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3)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강한 우승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프로 커리어 내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그에게 찾아온 역사적 기회를 앞두고 간절함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 이후 15시즌 동안 우승이 전무한 손흥민에게 이번 경기는 경력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지금 우리 팀이 처한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로 모든 걸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리그 일정이 아직 남았지만 이미 21패(11승5무)를 당하며 17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 역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우승이 없어 갈증이 깊은 상황이다.

이에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우리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면서도 “(이번 시즌엔) 무언가를 놓쳤지만, 내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정신력을 바꿀 수 있고 역사도 새로 쓸 수 있다. 또 다음 트로피를 위해 계속 경쟁할 수도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토트넘에서 ‘손케’ 듀오로 활약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직후 손흥민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손흥민은 “케인이 내 최고의 파트너인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큰 영광이었다. 케인이 처음으로 우승한 후 우리는 그의 트로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케인은 내일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될 것이고, 나는 나대로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 데뷔 14년 차, 토트넘 생활 10년 차인 손흥민이 마침내 간절히 바라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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