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 준비하는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떠나고 젊은 피 알론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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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브라질행이 확정된 가운데, 차기 사령탑으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2일 안첼로티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65세의 칼렛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삼바 군단의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5대 리그를 모두 경험한 명장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라리가 2회, 챔피언스리그 3회, 국왕컵 2회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쓴맛을 봤다.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라리가에서는 승점 75로 바르셀로나(82점)에 7점 뒤지며 우승 희망이 희미해졌고, 국왕컵에서도 우승을 놓쳐 무관이 유력한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새 시대를 이끌 사령탑으로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유력하다. 1981년생인 알론소는 안첼로티 감독보다 무려 22세나 어린 젊은 피로, 레버쿠젠에서 지난 시즌 우승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도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며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DNA를 가진 인물이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마지막 홈경기에서 레버쿠젠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레알 마드리드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SPN FC를 비롯한 대다수 매체들은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노장 안첼로티에서 젊은 피 알론소로의 세대교체를 통해 위기의 이번 시즌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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