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표 뗐다’ 김혜성, 에드먼 복귀에도 빅리그 잔류… 테일러 방출까지 불러온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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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대체’라는 꼬리표를 달고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토미 에드먼의 복귀에도 빅리그 로스터 자리를 지켜냈다. 단순한 ‘대체 카드’를 넘어 다저스가 선택한 ‘필수 퍼즐’로 자리매김한 순간이다.

김혜성이 처음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 해도 그의 콜업은 임시방편에 불과해 보였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일시적 조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혜성은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발 빠른 주루, 안정된 수비력으로 다저스 코칭스태프의 예상을 뒤엎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단순한 대주자나 대수비 자원이 아닌, 매일 라인업에 넣어도 손색없는 실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면서,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지 않았다. 대신 팀의 월드시리즈 2회 우승 주역인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베테랑을 정리하고 신인을 남기는 이 놀라운 선택은 다저스가 김혜성의 현재 가치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김혜성은 콜업 이후 단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다. 14경기 31타수 14안타, 타율 0.452, OPS 1.065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작성했고, 9타석 연속 출루라는 구단 신기록급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공격뿐만 아니라 2루와 유격수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수비, 빠른 발을 살린 주루까지 김혜성이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다저스가 그를 포기할 수 없는 충분한 이유가 됐다.

그러나 테일러 방출은 김혜성에게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일러가 팀 내 유일한 유틸리티 야수였던 만큼, 김혜성에게 기대되는 역할도 더 커졌기 때문이다. 에드먼 복귀로 경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돌아온 상황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혜성은 19일 경기에서는 좌완 기쿠치 유세이(LA에인절스)를 상대하는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메이저리그 잔류 확정 후 하루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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