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핵심 내야수였던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신시내티로 보내며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마이너리그에서 대기 중인 배지환에게도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지환 주전 3루수 헤이스 이적, 피츠버그 새판짜기 본격화
31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헤이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고, 그 대가로 베테랑 불펜 투수 테일러 로저스와 내야 유망주 새미 스타푸라를 받는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피츠버그의 체질 개선을 예고하는 첫 움직임이다. 특히 헤이스는 2022년 8년 7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핵심 자원이었다. 그러나 성적 부진이 이어졌고, 팀은 그를 정리하는 쪽을 택했다.
올 시즌 헤이스는 타율 0.236, OPS 0.596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피츠버그는 그를 이적시킴으로써 페이롤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고, 새로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여지를 만들었다.
로저스·스타푸라 영입 투수 보강과 미래 대비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테일러 로저스는 메이저리그 10년차의 왼손 불펜으로,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2021년 미네소타 소속 시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뽑힌 경력도 있다.
함께 영입한 새미 스타푸라는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더로, 신시내티 유망주 랭킹 9위에 올라 있는 내야 유망주다. 올해 루키 및 싱글 A에서 타율 0.270, 8홈런, 31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피츠버그는 그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관련 소식은 MLB 트레이드 루머스 등 주요 현지 매체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배지환, 마이너리그 대기 중 콜업 가능성 커져
이번 트레이드는 배지환에게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피츠버그는 헤이스를 이적시키며 내야진에 공백이 생겼고, 팀 내부 자원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배지환은 현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시즌 초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팀이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진 현 상황에서 젊은 자원 활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지환의 콜업도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피츠버그는 이번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선수단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배지환이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향후 며칠 간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 트리플A 성적 확인: Baseball-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