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 콜업과 브렌던 도노반 영입설이 겹치며 복귀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김혜성 IL 등재 영상 검사 후 치료 전념
김혜성은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으로 10일짜리 IL(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com은 곧 LA로 돌아가 어깨 주사를 맞고 일정 기간 야구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무리했다면 뛸 수 있었지만, 치료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리랜드 콜업 다재다능한 유망주에 기대
다저스는 구단 유망주 랭킹 3위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했다. 로버츠 감독은 3루수로 먼저 기용하지만, 2루·유격수도 소화 가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프리랜드는 트리플A에서 타율 0.253 / 12홈런 / 71타점 / 17도루 / OPS 0.799로 활약하며 20-20 달성이 가능한 호타준족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언론 세대교체 신호탄 김혜성, 복귀 후 입지 흔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프리랜드가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 이라며, 베츠 부진 + 먼시 계약 만료로 인해 다저스 내야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프리랜드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은 김혜성에게 큰 위협이다. 당분간 벤치 자원으로 잔류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로버츠 감독의 복안이다.
도노반 영입설까지 경쟁 심화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의 브렌던 도노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노반은 2022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2루수까지 소화 가능한 도노반의 합류가 현실화될 경우, 김혜성의 출전 기회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복귀 이후 관건은 경쟁력 입증
올 시즌 김혜성은 58경기 타율 0.304 / 2홈런 / 15타점 / 12도루 / OPS 0.744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이탈 시점이 매우 민감한 시기였던 만큼 복귀 이후도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프리랜드와 도노반 사이에서 김혜성이 어떤 모습으로 경쟁력을 증명할지, 향후 몇 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