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했고,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 3타수 무안타 타격 반등세 잠시 멈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세 차례 타석 모두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 1회: 3루 땅볼 (97.4마일 강한 타구, 시프트에 걸림)
- 4회: 2사 2루 찬스, 2루 땅볼
- 7회: 3루 땅볼
7월 한 달간 월간 타율 0.306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던 이정후는 이날 침묵으로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벌랜더 호투 타선 침묵에 빛 바래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이날 5이닝 1실점 7탈삼진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총 94개의 공을 던졌고, 6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유일한 실점은 리오버 페게로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었다.
하지만 타선이 8회까지 단 2안타에 그치며 벌랜더의 시즌 2승 도전은 좌절됐다.
경기 흐름: 1-1 균형 깨진 8회
샌프란시스코는 4회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포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피츠버그는 바로 다음 이닝 페게로의 홈런으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8회초였다. 선두타자 닉 곤잘레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내야 실책과 행운의 안타가 겹쳤고, 조이 바트의 적시타와 페게로의 3루 땅볼 때 추가 득점이 나오며 피츠버그가 3-1로 역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반격에도 실패하며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포함 타선 회복이 관건
최근 경기에서 반등세를 보였던 이정후는 이날 주춤했지만, 여전히 7월 성적은 긍정적이다. 팀 타선 전반의 기복 있는 생산력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는 타선의 활기를 되찾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정후와 중심타선의 반등 여부가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