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신흥 거포 칼 롤리가 또 하나의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7회 터진 시즌 41호 솔로포
롤리는 7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롤리는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87.1마일(약 140.2km/h) 싱커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421피트(약 128.3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5.8마일(약 170.3km/h)에 달했다.
이 홈런으로 롤리는 시즌 41호포를 기록하며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8개)와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역사까지 다시 쓴 칼 롤리
하루 전 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40홈런 고지를 가장 먼저 돌파한 롤리는 포수이자 스위치히터로는 최초로 7월 내 40홈런을 기록한 선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MLB 역사상 40홈런을 친 포수로는 7번째이며, 이대로라면 60홈런 달성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칼 롤리 최근 기록
- 2025 시즌 홈런: 41개 (MLB 전체 1위)
- 2위: 오타니 쇼헤이 – 38개
- 특이사항: 포수 최초 7월 전 40홈런 돌파
시애틀은 패배…하지만 롤리의 존재감은 빛났다
롤리는 이날 나머지 세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1회), 2루수 땅볼(4회), 3루수 플라이(9회)로 물러났고, 시애틀은 1-4로 패하며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 속에서도 칼 롤리는 압도적인 장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