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또 다시 IL 등재 10경기 만에 허리 부상, 악재 겹친 탬파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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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이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엔 허리다. 시즌 도중 복귀한 지 10경기 만에 또 다른 부상으로 이탈하며, 김하성과 팀 모두에게 뼈아픈 손실이 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10일자 IL 등재

탬파베이 구단은 7월 26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김하성이 허리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하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낳았고, 결국 허리 통증이 악화되면서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

부상의 시작은 지난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었다. 당시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이후 3루 도루 시도에서 아웃됐고, 수비에서는 평소와 다른 실책성 송구를 기록했다. 결국 이닝 종료 후 교체됐고, 허리 상태가 좋지 않음을 직감한 것으로 보인다.

지속되는 부상 악령, 회복이 더뎠던 시즌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고 긴 재활 기간을 거쳤다. 올 시즌엔 지난 5월 말에서야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햄스트링, 종아리, 이번엔 허리까지 부상이 이어지며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7월 4일 복귀해 10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26(31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4도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출루율 0.314, OPS 0.669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했다.

탬파베이의 가을야구 도전에도 빨간불

김하성의 이탈은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탬파베이에게도 타격이다. 현재 팀은 53승 51패를 기록 중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5경기 차 5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있지만, 내야 수비와 기동력을 동시에 갖춘 김하성의 부재는 분명한 전력 약화로 이어진다.

FA를 앞둔 김하성, 유리몸 우려 증폭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다시 얻게 되는 김하성으로선 지금의 상황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억 달러 규모의 계약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유리몸’이라는 우려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계약은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 수준으로 체결된 상태다.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150경기 이상을 두 시즌 연속 소화했던 김하성이기에, 올 시즌의 잦은 부상은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김하성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후반기 중반에는 다시 그라운드에 서야 FA 시장에서의 평가를 되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시 필요한 회복과 반등

  • 김하성은 올 시즌 10경기 출전 타율 0.226, OPS 0.669
  • 부상 부위는 어깨, 햄스트링, 종아리, 그리고 허리까지 확산
  • 팀 내 주전 경쟁 및 FA 시장 재평가에 있어 중요한 기로

지금까지 강인한 내구성을 자랑했던 김하성이지만, 이번 시즌엔 유독 부상이 꼬리를 물고 있다. 빠른 회복과 성공적인 복귀만이 이 지독한 악순환을 끊어낼 해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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