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벤치클리어링 속에서도 3연속 안타시즌 타율 3할7푼8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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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격렬한 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1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 3연속 안타와 귀중한 1타점

김혜성은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378(74타수 28안타)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9회말 추격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스의 159km/h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을 만들어냈는데, 이때 3루 주자 맥스 먼시가 홈을 밟으며 김혜성의 시즌 12번째 타점이 됐다. 단순한 땅볼이었지만 팀의 마지막 추격에 불씨를 살린 귀중한 한 점이었다.

5회말에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2사 1루에서 라이언 버거트의 낮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우전안타로 연결하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격렬한 벤치클리어링 사태

이날 경기는 후반 들어 양 팀 간 몸 맞는볼로 인한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 9회초 다저스 불펜 잭 리틀의 공이 타티스 주니어의 팔을 강타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항의에 나섰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윙 도중 맞은 공이라며 강하게 맞섰다. 양 감독의 충돌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주심은 결국 두 감독 모두를 퇴장시켰다.

오타니 맞은 후 대형 충돌 간발의 차

9회말에는 수아레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어깨와 등 쪽을 161km/h의 공으로 강타하면서 다저스 더그아웃이 다시 달아올랐다. 하지만 오타니가 손짓으로 자제를 유도해 대형 충돌은 피할 수 있었다. 수아레스는 고의성 판정으로 퇴장됐고, 마쓰이 유키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이벌전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

다저스는 3-5로 패하며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양 팀은 이번 4연전 동안 몸 맞는볼 8개를 주고받으며 서부지구 라이벌전의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플래툰 속에서도 입증하는 가치

김혜성은 플래툰 기조 속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을 때마다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 높은 타율과 상황에 맞는 적시타 능력으로 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다음 시리즈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이다. 김혜성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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