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2할6푼대로 떨어졌다. 팀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 후 다시 침묵
이정후는 19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아쉬운 경기를 보냈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261로 하락했고, OPS는 0.748을 기록했다.
아쉬웠던 네 번의 타석
2회말 1사 첫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0-2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2구째 실투성 커터를 놓친 것이 아쉬웠고, 결국 4구째 몸쪽 싱커에 헛스윙하며 삼진당했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2-2 볼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쳤지만 높게 뜬 공이 투수 뜬공이 됐다.
6회말에는 높게 들어오는 공을 건드렸지만 제대로 맞히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말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기회를 맞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다니엘 슈니먼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4연패로 추락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2-4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4.2이닝 7안타 1볼넷 6삼진 3실점을 기록했는데, 특히 4회초 슈니먼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이 결정타가 됐다.
타선에서는 엘리엇 라모스가 1안타 2타점, 패트릭 베일리가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우려되는 타율 하락세
이정후는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기복이 심해지고 있다. 2할6푼1리로 떨어진 타율은 메이저리그 정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는가 싶으면 다시 침묵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 보다 일관된 타격감 유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팀의 연패와 함께 개인 성적도 하락하고 있는 이정후가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