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 작렬 호수비까지 완벽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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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루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2타점 3루타로 완벽한 스윙 과시

김혜성은 9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414로 상승하며 4할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2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의 몸쪽 커터를 정확히 포착한 김혜성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강한 타구를 날렸다. 공은 그대로 펜스까지 굴러가며 2타점 3루타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루타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중견수에서 빛난 수비 실력

김혜성은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3회말 2사 상황에서 상대 메이신 윈이 좌중간으로 날린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워닝 트랙 근처에서 포구해냈다.

중견수 포지션에서 약간 우익수 쪽으로 치우친 어려운 타구였지만, 김혜성은 뛰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타구에 바짝 따라붙어 안정적인 포구를 완성했다.

꾸준한 상승세 이어가는 타격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높은 속구에 삼진당했지만, 7회초 타석을 앞두고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되기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즌 OPS도 1.029로 크게 상승하며 메이저리그 적응이 완전히 끝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저스도 7-3 승리로 기분 좋은 원정

팀 차원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7-3으로 꺾으며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서 5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혜성 외에도 토미 에드먼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점점 더 확고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김혜성. 첫 3루타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더욱 기대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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