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26)이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무안타에 실책까지 겹치는 아쉬운 경기를 보였다. 그래도 팀은 오타니 쇼헤이(29)의 시즌 19호 홈런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2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3구째 시속 151km 커터를 1루수 쪽으로 쳐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시속 133km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가운데 몰린 공을 내야 쪽으로 쳐내 또다시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이후 오타니의 볼넷과 무키 베츠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지만, 8회초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며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서는 실수가 나왔다. 4회말 1사 상황에서 다소 빠르게 온 타구에 글러브를 갖다 댔지만 공이 뒤로 튀어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6, OPS는 0.858이 됐다.
김혜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7-2로 클리블랜드를 크게 꺾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타니가 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윌 스미스도 1홈런을 포함해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날았고, 프레디 프리먼도 멀티히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이닝 3안타 2볼넷 7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불펜에서 알렉스 베시아, 태너 스캇, 루이스 가르시아도 제 몫을 다했다.
5경기 만의 선발 복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김혜성이지만, 시즌 타율 0.366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다음 경기에서의 반등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