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하락세를 끊기 위해 과감한 엔트리 개편에 나섰다. 불펜 부진과 타선 침체 속에서 박진만 감독은 1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무려 5명의 선수를 1군에서 교체했다.
대규모 1군 교체 투타 전방위 변화
삼성은 이날 투수 김태훈·양우현·홍원표, 내야수 류지혁, 외야수 김태훈(타자)을 1군에 등록했다. 특히 류지혁은 복귀하자마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반면 최충연, 홍현빈, 함수호, 심재훈, 이해승이 1군에서 말소됐다. 한 번에 5명을 교체하는 사례는 KBO에서도 흔치 않다.
라인업 변화…구자욱 7번 타순 하락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박승규(중견수)–류지혁(2루수)–김성윤(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구자욱(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양도근(유격수)로 짜였다. 최근 10경기 타율 0.189, 3타점에 머문 구자욱이 7번으로 내려간 것이 눈에 띈다.
박진만 감독 분위기 전환 필요
박 감독은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다. 탄력 있는 분위기로 변화를 주기 위해 엔트리를 크게 바꿨다. 팀 상황이 어렵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