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소속 강효종, 퓨처스리그 두산전에서 호투
LG 트윈스의 1차지명 출신 투수 강효종이 지난해 FA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뒤, 상무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7일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강효종은 5이닝 동안 68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뛰어난 완급 조절과 제구력을 자랑했다.
6회에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지만, 상무가 경기를 역전당하며 승리 기록은 아쉽게도 무산되었다.
철저한 경기 운영으로 두산 타선 완벽 봉쇄
강효종은 1회부터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2회에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무사 1루 상황에서 침착하게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3회와 4회에도 안정적인 제구와 유인구를 섞어가며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5회에는 최우혁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깔끔히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총 68구로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LG 1차지명에서 KIA 보상선수로, 그리고 상무 입대까지
강효종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해, 2022년 10월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2실점 승리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23년에는 LG에서 5선발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3에 머물렀다.
2024년에는 단 1경기만 등판하는 등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FA 투수 장현식을 영입한 LG는 KIA에게 보상 선수로 강효종을 내주었다. 이후 강효종은 상무 입대를 앞두고 KIA로 이적해 군 복무를 시작했다.
KIA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강효종
2025 시즌 초반 강효종은 주로 구원 등판했으며,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로 복귀했지만 2⅔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경기 흐름과 상무 타선의 활약
경기 초반 상무 타선은 류승민의 1회 리드오프 홈런과 3회 한동희의 3점 홈런, 그리고 7회 정현승의 솔로 홈런 등으로 5-0까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는 7회말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신민철의 솔로 홈런과 희생플라이, 주자 싹쓸이 2루타 등을 묶어 역전에 성공하며 결국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상무는 끝내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강효종의 미래 전망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강효종은 꾸준한 투구 내용 개선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KIA에서의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프로에서 1차지명 출신으로서 높은 기대를 받는 만큼, 건강을 유지하며 기회를 잡는다면 팀 내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