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神은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에게 역대급 재능에 걸맞지 않은 햄스트링을 주셨나

Date:

왼쪽, 오른쪽, 그리고 다시 왼쪽. 한 시즌에만 세 번이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결국 시즌을 접는다.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은 시즌아웃 엔딩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왔다.

KIA 구단은 8일 김도영이 경남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 현재 부종이 있어서 2~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재활 기간은 재검진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KIA는 재검진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남은 기간에 김도영을 전력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당장의 5강 순위 경쟁보다는 선수의 미래가 먼저라는 판단이다. KIA 관계자는 우선 근육 손상 소견이 나왔기 때문에 이른 복귀는 어렵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김도영에게 올 시즌 남은 기간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도영이 다친 근육은 첫 부상 때와는 다른 부위라며 김도영은 팀에 복귀하지 않고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대시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벤치에 교체를 요청한 뒤 박민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 후에는 부축 없이 걸어나오기도 해 큰 문제 없이 지나가는 듯 했으나, 검진 결과는 근육 손상이었다.

3년차였던 지난 시즌, 김도영은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시즌 내내 화제를 모았다.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로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연봉은 1억 원에서 5억 원으로 400% 인상되며 역대 KIA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부상 악몽의 연속이었다. 3월 22일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5월 27일에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두 차례 재활 후 지난 8월 2일 복귀했지만, 불과 3경기 만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김도영의 올 시즌 성적은 29경기 출장, 타율 0.306, 7홈런, 27타점에 그쳤다. 그의 4년 차 시즌은 부상으로 얼룩진 채 막을 내리게 됐다.

구독하기
spot_img

인기 게시글

더 많은 정보
Related

토트넘 10년차→LAFC 신입생 손흥민, 첫 훈련서 물세례 신고식 동료들의 따뜻한 환영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첫 팀 훈련에서 물세례...

8위 추락 위기의 삼성, 1군 5명 교체 단행 구자욱, 7번 타순으로 하락

삼성 라이온즈가 하락세를 끊기 위해 과감한 엔트리 개편에 나섰다....

12연승 폭주 밀워키, 에이스 조기 강판에도 38년 만의 대기록

밀워키 브루어스가 시즌 중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한국시간)...

김하성, 멀티 히트+5호 도루 사흘 만에 3출루 경기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3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공격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