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승률 94.2% 놓친 무사 만루 끝내기 7연패 탈출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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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눈앞에 있었다. 연장 11회 무사 만루, 그리고 승리 확률 94.2%. 그러나 KIA 타이거즈는 믿기 힘든 장면을 연출하며 결국 2-2 무승부로 끝냈고, 7연패 탈출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연장 11회, 결정적인 끝내기 기회 무산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는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한준수의 2루타로 시작된 찬스를 번트와 볼넷으로 연결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선우까지 고의4구로 걸어나가면서 KIA는 극적인 끝내기 기회를 얻었다. 이 순간 승리 확률은 94.2%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어진 박찬호의 인필드플라이, 김규성의 유격수 땅볼에 이어 최형우의 좌익수 파울플라이까지, KIA는 무사 만루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며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9회·8회에도 찬스 놓친 KIA, 실책이 만든 동점

KIA는 9회말에도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한준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를 시도한 김호령의 타구를 두산 투수가 잡아 2루에서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흐름이 끊겼다. 2사 만루까지 갔지만 최형우의 2루수 땅볼로 경기는 그대로 연장에 돌입했다.

8회에는 오히려 실책이 동점의 빌미가 됐다. 조상우가 등판해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번트 타구 처리 과정에서 1루 악송구를 범하며 2-2 동점. 이후에도 수비 실책이 겹쳤지만, 성영탁의 연속 파울플라이 유도 덕분에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확실한 마무리 부재 남은 경기 반등 필요

KIA는 리그 순위 하위권에 처져 있으며, 이 경기로 7연패를 이어갔다. 이처럼 확실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결정력 부족은 향후 시즌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이라는 상황은 단순한 운의 문제가 아닌 팀 전체의 경기력과 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더 이상은 연패의 늪에서 방황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마무리 능력과 실책 감소가 절실한 시점이다.

KIA 타이거즈 선수 기록 및 순위: KBO 공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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