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타율에 라인업 제외된 나승엽, 롯데의 반등 열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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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타율 0.154 끝나지 않는 타격 슬럼프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나승엽이 다시 한 번 타격 부진의 늪에 빠졌다. 7월 한 달간 11경기에서 26타수 4안타, 타율 0.154에 그쳤고, 후반기 첫 3연전에서도 8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김태형 감독은 결국 7월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좌완 상대 약세, 출전 기회도 제한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도 타율 0.175에 그치는 등 유형별 대응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LG 손주영, 임찬규 등 익숙한 투수들을 상대로도 확실한 반등은 없었다. 김 감독은 좌완 공도 잘 친다 생각했지만, 전반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의 4번타자, 이후 급격한 하락세

시즌 초 나승엽은 분명히 달랐다. 4월엔 타율 0.313, 5홈런, 23타점으로 롯데 타선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5월 타율 0.195로 급락했고, 6월 초엔 결국 1군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 회복을 기대했지만 수비 훈련 중 안구를 맞는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당시 말소 기간은 22일이나 됐다. 복귀 후에도 타격은 살아나지 않았고, 7타수 무안타로 복귀전을 마쳤다.

부상 악재 속에도 팀 내 입지는 유지

롯데는 최근 손호영, 고승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나승엽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하위 타선에서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다시금 위기를 맞았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7번타자로 출전했지만 타선의 응집력을 끌어내지 못했다.

8년 만의 가을야구 노리는 롯데, 해법은 나승엽의 회복

롯데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초반 4경기에서 1승 3패로 흔들리며 3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KBO 순위표 상단을 유지하려면 타선 재정비가 시급하다.

팀의 중장기 계획에서 중요한 퍼즐로 여겨지는 나승엽이 하루빨리 타격감을 되찾는 것이 롯데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다. 아직 시즌은 남아있고, 반등의 기회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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