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홈런 가겠다”… 역사 쓴 최정 500호 홈런, 목표는 또 다른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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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호 홈런 친 최정 “몸 관리 잘해서 600홈런까지 가겠다.”

KBO리그 역사상 첫 500홈런의 주인공 SSG 최정(38)이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고지를 향한 도전을 선언했다.

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전 승리 후 “욕심은 없지만, 600홈런 달성하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올해처럼 부상 공백이 생기면 힘들다. 더 철저히 몸 관리해야겠다고 느꼈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0일 KIA전에서 499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11일 더블헤더에서 침묵했지만, 13일 NC와의 경기 6회말 상대 선발 라일리 톰슨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마침내 통산 500홈런을 완성했다. 이 홈런으로 팀은 0-2에서 1-2로 추격했고, 경기도 역전승을 거뒀다.

“빨리 기록이 나와서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힌 최정은 “타격감이 좋은데 장타가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면 더 스트레스받았을 것 같다. 그런데 최근 타격감이 계속 안 좋았다. 그래서 오히려 홈런에 대한 스트레스는 적었다”고 털어놨다.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고전했던 최정은 지난 2일에야 복귀해 타율 부진에 시달렸다. 이날 첫 두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에 목말라 있었다. 그게 마침 홈런이 됐다. 팀이 이겨서 배로 기쁘다”며 웃었다.

지난해 두산 이승엽 감독(467홈런)을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된 최정은 이번 500홈런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500이라는 숫자는 봤을 때 딱 떨어져서 좋다”며 “지난해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쳤다. 남의 집에 와서 경기 흐름도 끊는 것 같아서 조금 민망했다. 그때 인천 팬들 앞에서 홈런 치겠다고 얘기했던 것 같다. 인천에서 치게 돼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최정의 역사적인 홈런볼은 SSG와 최정의 오랜 팬인 조상현 씨가 습득했다. 조 씨는 흔쾌히 홈런볼을 구단에 기증했다. 최정은 “함께 사진 찍으면서 뵀다. 뼛속까지 SSG팬이신 것 같더라. 그런 분이 잡게 돼서 흔쾌히 전달해 주신 것 같다.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는 게 느껴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제 최정의 새로운 목표는 600홈런.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운 KBO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는 이미 또 다른 역사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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