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투구 폼 수정 후 2연승 맞더라도 지금 방식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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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 부상 복귀 후 투구 폼을 수정하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다. 본인은 새로운 투구 방식에 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곽빈 부상 복귀 후 2연승 행진

곽빈은 올 시즌 개막 직전 내복사근 부상으로 출발이 늦어졌다. 재활에 전념한 후 3일 KIA전을 통해 복귀했고, 현재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연속 승리를 거뒀다. 15일 키움전에서는 7.2이닝 2실점의 호투를, 21일 LG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양의지의 조언으로 폼 수정

곽빈의 변화 비결은 투구 폼 수정에 있었다. 너무 공을 세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팔 스윙이 커졌다. 양의지 형이 말해줬다. 그래서 그 부분을 연습하면서 신경 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수정된 폼의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곽빈은 계속해봐야 하겠지만, 키움전과 LG전 모두 스트라이크 비율이 70% 정도라며 제구력 향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런 허용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LG전에서 박동원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곽빈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물론 이것도 장단점은 있다. 그런데 나는 맞더라도 이렇게 던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제구가 안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수치로 입증되는 제구력 향상

실제로 복귀 후 경기별 사사구 비율을 보면 개선 효과가 명확하다. 3일 KIA전에서는 3이닝 동안 사사구 5개, 8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볼넷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키움전에서는 7.2이닝 무사사구, LG전에서는 6이닝 2개로 크게 줄었다.

원래대로 돌아가자는 마음가짐

곽빈은 이번 변화를 대대적인 폼 개조가 아닌 초심 찾기로 정의했다. 막상 보면 크게 바뀌지는 않았을 거다. 폼을 바꿨다기보다는 약간 수정했다. 원래대로 돌아가자는 느낌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토종 에이스 곽빈의 재도약

지난해 다승왕에 오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곽빈. 올 시즌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돌아왔고, 투구 폼 수정을 통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보고 개선점을 찾아낸 곽빈. 앞으로 그의 안정적인 활약이 두산의 시즌 후반 반등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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