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송승기의 안정적인 선발 투구와 타선의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3-5로 대파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송승기, 5선발이지만 1선발 같은 투구
이날 선발로 나선 송승기는 6이닝 6안타 4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23세 젊은 좌완은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송승기가 5선발이지만 1선발 같은 투구를 했다. 연패를 끊어줬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타선 총폭발, 15안타 8볼넷으로 13득점
LG 타선은 이날 15안타와 8볼넷을 얻어내며 13득점을 폭발시켰다. 특히 주요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해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김현수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기여했다. 구본혁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이주헌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공격을 뒷받침했다.
염경엽 감독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1회부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이날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전체 타자들을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오랜만에 LG다운 야구로 승리한 것 같다고 평가하며 팀이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두 한화와 1경기 차 유지
이날 승리로 LG는 계속해서 선두 한화를 1경기 차로 추격하는 구도를 유지했다. 부상자가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상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매진 행진 계속, 팬들에게 감사
이날 잠실구장 23,750석이 모두 매진되며 LG의 올 시즌 23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잠실구장을 가득 메워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고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투타가 모두 제 역할을 해낸 완벽한 경기로 LG가 다시 한번 우승 경쟁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