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위 내줘도 괜찮아 염경엽의 3주 약속 지키며 전력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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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1위 자리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염경엽 감독이 예고했던 ‘3주 버티기’가 끝나가면서 서서히 전력을 회복하고 있어 희망적이다.

한 달 만에 1위에서 밀려났지만

LG는 지난 주말 한화와의 1·2위 직접 대결에서 2경기 1무 1패로 루징 시리즈를 당하며 5월 13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선두 자리에서 밀려났다. 우천으로 취소된 1차전을 제외한 2·3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5월부터 시작된 부상자 속출로 전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던 LG는 개막 초와 달리 고전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1위를 유지하고는 있었지만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결국 선두 자리까지 빼앗기게 됐다.

염경엽의 3주 약속이 현실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5월 말 염경엽 감독은 앞으로 3주를 잘 버텨야 한다. 3주만 잘 버티면 그래도 좀 나아진다고 선언했다. 불펜진 복귀와 야수들의 부상 회복을 기다리며 팀을 다독였던 것이다.

그 약속의 3주가 지나면서 실제로 전력 보강의 신호탄이 보이기 시작했다. 18일 이정용이 복귀할 예정이고, 함덕주도 비슷한 시기에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이정용 복귀로 불펜 숨통 트여

특히 이정용의 복귀는 LG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그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허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우려는 있지만, 일단 불펜 인원 자체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염경엽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오는 것 자체가 아니라, 자기 폼을 갖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중한 활용 방침을 밝혔다.

야수진도 서서히 회복 기미

야수들의 부상 문제는 여전히 과제다. 오스틴 딘이 14일 한화전 직전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변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문보경이 다시 3루 수비를 보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오스틴과 문성주 등이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를 볼 수 있어 라인업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

여전한 최상위권 경쟁력

1위 자리는 내줬지만 LG는 여전히 최상위권 경쟁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관리하며 시즌을 버텨내고 있고, 느리지만 조금씩 전력을 회복하고 있다.

정규시즌이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에서 염경엽 감독의 3주 약속이 현실이 되어가면서, LG의 1위 탈환과 우승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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