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 삼성 선발진 공백 메워야 150km 위력으로 또 한 번 긁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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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선발진 운영에 계속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양창섭이 다시 한 번 팀을 구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연이은 선발진 공백, 양창섭 대체 선발 불가피

삼성은 현재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데니 레예스가 부상으로 방출되면서 그 자리를 메울 대체 선수도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기존 선발진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번 주에도 대체 선발이 두 번 들어가야 한다.

원태인이 돌아왔지만 아리엘 후라도가 휴식 차원에서 빠지면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지난주에는 우천 취소로 대체 선발이 한 번만 필요했지만, 이번 주는 두 번이나 필요한 상황이다.

직전 등판에서 보여준 희망적 신호

양창섭은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3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특히 최고 시속 150km까지 나오며 강화된 구위를 과시했다. 속구에 힘이 실리면서 변화구도 덩달아 위력을 발휘했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박진만 감독은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그렇게만 던져주면 마운드에 큰 힘이 된다”고 높이 평가했다.

150km 돌파로 자신감 회복

양창섭은 직전 등판 후 “대체 선발이기에 그냥 한 타자, 한 타자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올해 선발로는 시속 150km를 처음 던져봤다. 149km에서 멈췄다가 나왔다는 점이 괜찮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만점을 줄 수는 없다. 김재성이 형이 요구한 곳으로 못 던진 게 있었고, 반대투구도 나왔다. 더 보완해야 한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완주가 목표, 성적보다 건강

양창섭은 개인 성적보다는 건강한 시즌 완주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부상이 많았다. 꾸준하지 못했다. 그냥 아프지 않고 시즌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며 “다시 던질 기회가 오면 보직 무관하게 열심히 던지겠다. 준비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의 순위 경쟁, 양창섭 어깨에

현재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양창섭의 피칭이 이번 주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직전 등판에서 보여준 150km 강속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 수 있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 공백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구해야 하는 양창섭. 과연 이번에도 ‘깜짝 호투’로 삼성을 구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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