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최형우, 역사 쓴 5월 MVP 나이는 숫자일 뿐 입증한 불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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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살아있는 전설 최형우가 또 한 번 야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25 KBO리그 5월 월간 MVP에 선정되며 여러 대기록을 동시에 작성한 것이다.

8년 만의 월간 MVP, 통산 6회로 단독 최다

최형우는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에 월간 MVP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수상으로 개인 통산 6번째 월간 MVP가 되며, 기존에 양현종(KIA)과 박병호(삼성)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최다 수상 기록(5회)을 단독으로 경신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35표 중 19표(54.3%), 팬 투표에서 60만5631표 중 12만1124표(20%)를 얻어 총 37.14점으로 한화 코디 폰세(27.99점)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월 한 달간의 미친 활약

최형우의 5월 성적은 그야말로 경이로웠다. 타율 0.407, 6홈런 23타점, 출루율 0.505, 장타율 0.721, OPS 1.226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든 부문에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25경기에 출전해 10번의 멀티히트 게임을 기록했고, 5월 13일 롯데전부터 30일 KT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라는 놀라운 기록도 세웠다. 35안타로 월간 안타 부문 3위, 23타점으로 5위에 올랐다.

42세에도 여전한 최상급 기량

시즌 전체 성적도 인상적이다. 현재 타율 0.335로 리그 3위에 올라 있으며, 10홈런 37타점, OPS 1.013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3번째 타격왕 타이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18시즌 연속 10홈런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최형우의 꾸준함과 내구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다.

최고령 월간 MVP, 새로운 역사 창조

이번 수상으로 최형우는 41세 5개월 24일의 나이로 40세 이상 최초 월간 MVP 수상자가 됐다. 기존 최고령 기록은 현 NC 감독 이호준이 2015년 5월 39세 3개월 26일에 세운 것이었다.

팀의 든든한 버팀목

김도영, 김선빈, 나성범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에서 최형우는 그야말로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전 절대 1강으로 평가받았던 KIA가 예상보다 고전하는 상황에서, 베테랑의 경험과 기량으로 팀을 지탱하고 있다.

최형우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모교인 전주고등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4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최형우. 그의 불멸의 야구 인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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