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복귀 3경기 연속 안타포…”팀 에너지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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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핵심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부상 복귀 후 맹활약을 이어가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잠실에서 터진 의미 있는 복귀 첫 홈런

위즈덤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3타점 2득점의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이영하의 152km/h 속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투런 홈런을 날리며 팀을 5-3으로 앞서게 하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타석마다 안타를 기록했다. 4회초 무사 1·2루에서는 중견수 앞 적시타로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8회초에는 또 다른 안타로 출루한 뒤 김규성의 2루타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5월 중순 부상 이후 극적 복귀

위즈덤은 지난 5월 11일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후 한 달 가까이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그의 공백 기간 동안 KIA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1일 KT전에서 복귀한 이후 위즈덤은 놀라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복귀전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3일 경기에서도 2안타를 쳐내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팀 에너지가 너무 좋다”

경기 후 위즈덤은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팀에 복귀해서 너무 기쁘다. 지금 팀 에너지가 정말 좋고, 이런 팀의 일원이 된 것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 터진 첫 홈런에 대해서는 “정말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특별함을 표현했다.

수비에서도 빛난 유틸리티

이날 위즈덤은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경기 중 1루 수비로도 이동하며 만능 역할을 소화했다. 6회말에는 김준상의 안타성 타구를 멋지게 처리하는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두 포지션을 오가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면서도 “부상으로 빠진 김도영이 아주 그립다”며 동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에게 위즈덤의 복귀는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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