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창원의 냉정, 울산의 열정… NC의 미래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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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NC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홈구장이 사라졌다. 말 그대로 ‘집’을 잃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3월 29일 이후 자신들의 성지인 창원NC파크에서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창원특례시와 창원시설공단의 늑장 대응, 국토교통부와의 소통 부재 속에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NC였다.

대안을 찾지 못한 NC는 마침내 울산으로의 이전을 결정했다.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보인 울산광역시의 손을 잡은 것이다. 그런데 뒤늦게 국토부와 창원시가 태도를 바꿨다. 국토부는 “시에서 결정하면 된다”고 말을 바꿨고, 창원시는 “18일까지 점검을 끝내겠다”며 급선회했다.

하지만 NC는 “울산시와의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6일부터 예정된 홈경기는 계획대로 울산에서 치른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NC가 감당해야 할 손실은 산더미다. 창원NC파크 건립 당시 330억원을 투자하고 25년 운영권을 확보했음에도, 정작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홈경기 취소로 인한 직접적 손실은 물론, 입점 업체, 시즌권 구매 팬, 선수단 숙소 등 모든 피해를 NC가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이 ‘임시 거처’가 아닌 ‘새 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 프로농구 KCC가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겨 성공한 사례도 있다. KCC는 2023-2024시즌 ‘슈퍼팀’으로 불리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울산은 이미 프로축구(현대HD), 농구(현대모비스) 구단을 보유한 스포츠 도시다. 시 차원에서도 스포츠 브랜드 강화에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리그 유치를 위해 문수구장 리모델링 등에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야구에 대한 진정성도 충분히 증명했다.

더욱이 허구연 KBO 총재가 추진 중인 ‘남해안 벨트’ 프로젝트와도 맞물린다. 더 많은 지역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KBO의 비전과 울산의 구단 유치 의지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창원은 침묵했고, 울산은 손을 내밀었다. 위기의 순간에 누가 진정한 파트너인지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NC가 창원에서 얻은 쓰라린 교훈을 바탕으로, 이제는 구단의 존속과 선수단, 팬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때다. 어느 도시가 진정으로 야구와 NC를 환영하는지, 그 답은 이미 나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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