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데뷔 꿈 현실로 다가오나 박승수, 프리시즌에서 최고 평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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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나이티드, 에스파뇰과 2-2 무승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프리시즌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친선경기에서 뉴캐슬은 2-2로 비겼다. 전반 17분 실점했으나, 4분 뒤 맷 타게트가 빠르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한국의 박승수였다. 그동안 한국 투어에서 벤치에서 출발했던 그는 이번에 선발로 나서며 에디 하우 감독에게 또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승수, 선발 출전으로 증명한 실력

박승수는 63분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가볍게 제친 뒤 올린 크로스는 아쉽게도 동료와 연결되지 않았지만, 그의 빠른 판단과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전반 43분에는 순간적인 스피드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으나, 동료의 트래핑이 아쉬웠다. 경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통계적으로도 인상적이었다. 패스 성공률 95%(19/20), 드리블 성공률 75%(3/4), 크로스 성공률 50%(2/4), 지상볼 경합 승률 71%(5/7) 등 주요 지표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영국 현지 언론의 호평

영국 현지 매체 실드 가제트는 박승수를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으로 평가하며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초반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수비에도 과감하게 참여했다. 판단력에서 보완할 부분이 있지만 공을 소유했을 때는 항상 흥미로운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또한 NUFC 블로그는 두 개의 정확한 크로스를 성공시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필요할 때마다 상대를 압박했고, 공을 빠르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반응은 박승수가 단순한 테스트 멤버가 아니라, 실제 시즌 전력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여준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가능성

뉴캐슬은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뒤, 16일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맞이한다. 현재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영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며, 공격진에서도 일부 이탈 가능성이 존재한다. 알렉산더 이삭의 이적설과 더불어 왼쪽 윙어 포지션에는 하비 반스와 앤서니 고든이 있지만, 고든은 중앙 공격수로도 기용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전 선수의 부상이나 체력 안배가 필요할 경우, 박승수의 1군 콜업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이번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드리블은 감독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전망

박승수의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지만, 현재 흐름이라면 시즌 중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뉴캐슬이 유럽 대회와 리그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로테이션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이 박승수에게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릴 중요한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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