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에 한국 선수 주전이 없다 아시아 호랑이라던 한국 축구, 어쩌다 이 지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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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일본에 연이은 패배와 반성 없는 현실

한국 축구는 최근 일본 축구에 내리 세 차례나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감독이나 축구협회 등 관련 기관에서 진정한 반성이나 개선 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연속 3-0 패배, 홍명보 감독 시절에도 1-0으로 패하는 등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일본에만 지는 문제가 아니라, 어떤 상대라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세 번이나 연속 패배하는 상황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평가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경기는 잘했다고 평가해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 사이에 아쉬움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과연 이런 수준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J리그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는 한국 선수들

한국 축구계의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축구 행사에서 김남일 전 성남 감독은 J리그는 예전부터 한국 선수들이 쉽게 주전으로 나가기 어려운 리그였지만, 지금은 더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J1 20개 구단 중 7개 구단에만 12명의 한국 선수가 있지만, 이들 중 주전으로 꾸준히 뛰는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하다. 국가대표급 선수인 나상호, 오세훈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고, 12명 중 4명은 올해 한 경기조차 뛰지 못한 상황이다.

한때 J리그를 휩쓸었던 한국 선수들의 시대

과거 김도훈, 하석주, 최성용, 유상철, 홍명보, 황선홍, 최용수, 김남일, 박지성, 이천수 등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 J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인 선수 열풍을 일으켰다. 김보경, 백성동, 박주호, 김진현, 한국영, 장현수, 조영철, 김진수 등 후속 세대도 성공적으로 J리그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지금은 그 시절에 비하면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크게 하락한 상태다.

최근 이적한 김승규(FC 도쿄)와 김태현(카시마)은 간신히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후보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세훈과 나상호 역시 마치다 SC에서의 활약이 미미하며 선발 출전 기회가 급감했다.

국가대표 선수도 J리그에서는 후보 신세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인 정성룡, 김진현, 구성윤 등도 J리그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뛰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구성윤은 최근 서울 이랜드로 이적하는 등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또한 김주성 수비수는 7월 말 FC 서울로부터 영입되었으나 아직 선수 등록이 되지 않아 주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J2 리그에서도 10명의 한국 선수가 있지만, 주전은 단 한 명도 없으며 대부분 벤치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J리그는 한국 선수들에게 점점 더 차가운 무대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과 J리그 입지 약화

한국 선수들이 유럽 진출을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일부 스타 선수들이 5대 리그에서 활약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럽 5대 리그 1부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하며, 손흥민이 떠날 경우 3명만 남게 된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15명이 5대 리그에서 뛰고 있고, 이 중 13명이 붙박이 주전이다.

따라서 무조건 유럽행을 고집하기보다 박지성처럼 J리그를 거쳐 실력을 다지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최근 J리그가 한국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와 발전의 어려움

일본 축구협회는 회장 장기집권 문제 없이 오로지 실력과 능력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학맥이나 정치적 영향 없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일본은 시민구단이나 기업 자선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생력 있는 프로 구단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한국 축구협회는 특정 집안이 28년간 장기집권하며 여러 말썽이 이어지고 있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체제도 국민 세금에 의존하는 시민구단 구조 속에서 큰 변화를 이루지 못했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구조 속에서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의 과제

한국 축구가 일본에 계속해서 밀리는 이유는 단순히 선수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협회와 구단 운영, 지도자 선발 등 축구 전반에 걸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 또한 선수들의 해외 진출 경로 다변화와 더불어 국내 리그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J리그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다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실력 향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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