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풋볼, 2025 발롱도르 후보 명단 발표
프랑스풋볼이 7일(현지시간) 남자부와 여자부 각각 30명의 2025 발롱도르 후보를 공식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세계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축구계 최고 권위의 개인상이다. 이번 수상자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되며, 시상식은 9월 22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후보 명단에는 각 리그와 대륙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특히 팀 성적과 개인 기록을 모두 충족한 스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부 – PSG 9명, 트레블 달성의 영향
남자부 명단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스만 뎀벨레, 잔루이지 돈나룸마, 데지레 두에, 아슈라프 하키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누누 멘데스,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까지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발롱도르 역사상 한 클럽 최다 후보 배출이라는 기록이다.
이 같은 성과는 PSG의 지난 시즌 행보와 밀접하다. 구단은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트레블을 달성했고, 리그 우승팀과 컵 대회 우승팀이 맞붙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도 차지했다. 더불어 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거두며 전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뎀벨레 –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PSG의 핵심
우스만 뎀벨레는 지난 시즌 중요한 경기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PSG의 성공을 이끌었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을 활용한 드리블 능력, 그리고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창의적인 패스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연속적인 공격 포인트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를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
야말 – 17세 천재의 눈부신 성장
FC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은 이번 발롱도르 후보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17세에 불과한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62경기에서 21골 22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단순한 재능을 넘어, 경기 운영과 결정력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풋볼은 뎀벨레와 야말은 현재 세계 축구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 자원이며, 두 선수 모두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여자부 – 본마티와 햄프턴의 대결 구도
여자부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의 아이타나 본마티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골키퍼 한나 햄프턴이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본마티는 이미 발롱도르를 수상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와 국가대표팀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경기 장악력과 패스 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햄프턴은 유로 2025에서 놀라운 선방 쇼를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녀의 안정적인 크로스 대응과 1대1 상황에서의 침착함은 잉글랜드의 수비 조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상식 전망
올해 발롱도르는 남녀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PSG의 다수 후보 배출과 바르셀로나의 신성 야말의 부상, 그리고 여자부에서의 본마티와 햄프턴의 맞대결 구도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9월 파리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과연 누가 황금 공을 품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