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놓친 코리안 메시 이승우, 징계만 없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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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마시아 출신들의 한국 재회, 아쉬움 속 따뜻한 순간

이승우와 다니 올모, 바르사 동문들의 만남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로 FC서울과의 친선경기가 열린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승우는 옛 동료 다니 올모와 재회했다. 라 마시아 시절 한솥밥을 먹던 두 선수는 오랜만에 반가운 인사를 나눴고,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가비까지 함께 셋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올모는 자신의 SNS에 다시 만나서 반가워 친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유니폼 선물과 함께한 진심 어린 우정

이승우는 올모에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선물 받았고, 구단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좋은 친구다. 유니폼 선물이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라 마시아에 대해 매년 라민 야말이나 올모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배출된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FIFA 징계로 막힌 이승우의 바르사 1군 데뷔

징계가 없었다면, 한국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 입었을지도

스페인 매체 AS는 1일 바르셀로나가 놓친 한국의 리오넬 메시라는 제목으로 이승우를 조명했다. 매체는 이승우는 2014년 FIFA 징계로 인해 18세가 될 때까지 공식 경기 출전은 물론 훈련조차 금지됐다고 설명하며, 그 시절 함께 뛰던 백승호, 장결희와 함께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징계의 여파, 성장기의 공백

바르셀로나는 2009~2013년 사이 유소년 영입 규정 위반으로 FIFA로부터 2회의 이적시장 징계와 함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로 인해 이승우는 약 3년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훈련 참여도 제한되면서 라 마시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매체는 이승우가 정상적으로 성장했다면, 이번 바르셀로나 한국 투어에서 1군 선수로 뛰었을 가능성도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이승우의 커리어, 코리안 메시라는 수식어에 못 미친 현실

기대주에서 유럽 방랑자까지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엘라스 베로나, 신트트라위던, 포르티모넨스 등을 거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는 K리그1 전북현대에서 활약 중이다. AS는 그는 고국에서는 여전히 유명한 이름이지만, 유럽에서는 그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했다고 전했다.

라 마시아 트리오, 지금은 모두 각자의 길

이승우와 함께 징계를 받은 백승호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버밍엄 시티 소속이고, 장결희는 한국 무대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냈다. 모두 한때 바르셀로나 유망주였지만, 징계와 운명의 굴곡으로 유럽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아쉽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

이승우는 여전히 20대 중반으로, 재도약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어린 시절 그가 보여준 재능은 잊히지 않는다. 이번 바르셀로나와의 재회는 축구 팬들에게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게 했고, 동시에 그가 여전히 도전 중임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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