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무승 늪 울산, 김판곤→신태용 교체설 속 반등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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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부진 수원FC전이 마지막 기회?

울산 HD가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승의 깊은 늪에 빠진 가운데,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절박한 승리를 노린다. 경기는 8월 2일 오후 7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울산의 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울산의 마지막 승리는 5월 24일 김천 상무전 3-2 승리였다. 이후 리그 6경기 연속 무승, 클럽월드컵 3패, 코리아컵 8강 탈락을 더해 최근 10경기 3무 7패라는 충격적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울산은 승점 31점으로 리그 7위, 10위 안양FC와는 불과 승점 4점 차에 불과해 강등권 위협도 받고 있다.

거세지는 경질론 신태용 카드로 전환?

팬들의 분노는 이미 폭발했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공개적으로 응원을 중단했고, 지난달 팀K리그 경기에서는 김판곤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와 현수막이 경기장을 뒤덮었다. 이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신태용 부회장이 울산으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신 감독 역시 이를 인정하며 현장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카잔의 기적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후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며 미쓰비시컵 준우승, 아시안컵 4강 도전 등 아시아 무대에서 성과를 냈고, 최근까지 성남FC 단장직과 축구협회 대외협력부회장을 역임하며 현장 복귀를 준비해왔다.

수원FC, 상승세 타고 울산에 도전

울산의 상대인 수원FC는 현재 리그 11위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최근 광주FC, 포항, 안양을 차례로 꺾으며 리그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FC서울에서 영입한 윌리안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수원FC의 연승 흐름은 울산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럽다. 승점 3점이 필요한 건 수원도 마찬가지다. 승리 시 순위는 10위까지 오를 수 있어,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말컹의 부활 희망은 살아있다

울산 입장에서 가장 고무적인 소식은 외국인 공격수 말컹의 활약이다. 그는 지난 강원FC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018년 경남FC 시절 K리그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던 말컹은 팀의 공격력 회복에 결정적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이 수원FC를 꺾으면 리그 6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또 한 번 승리를 놓친다면 김판곤 감독의 경질은 기정사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변화의 분수령 울산의 선택은?

감독 교체설, 팬들의 항의, 부진한 성적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울산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수원FC전은 단순한 리그 한 경기를 넘어 팀의 운명을 결정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과연 울산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아니면 신태용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다시 시작할 것인가. 2일 밤 문수경기장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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