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팀 내 10번 자리를 책임지던 그의 거취를 두고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예고 없이 등장한 굿바이 시그널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0일(현지시간) 토트넘이 매디슨의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이 연이어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을 노리고 있는 점이 이러한 분석의 배경이 됐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먼저 영입한 데 이어, 또 다른 10번 유형의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에게까지 관심을 보인 상황. 이처럼 이미 포화 상태인 포지션에 추가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로 매디슨의 불확실한 입지가 언급되고 있다.
전문가 토트넘, 적절한 제안 있으면 이적 고려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최근 “토트넘이 매디슨을 억지로 내보내려는 것은 아니지만, 합당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 꾸준하지 못했고, 때로는 체력 문제도 있었다. 정상이었을 때조차 기복이 있었기에 구단은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단, 매디슨을 방출 리스트에 올린 건 아니다.”— 벤 제이콥스
그는 또 토트넘은 매디슨을 시장에 내놓은 것이 아니지만, 현재 팀의 구상에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매디슨의 지난 시즌, 평가 엇갈려
지난 시즌 매디슨은 토트넘의 득점 2위, 도움 2위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꾸준함 부족과 전반적인 팀의 부진 속에 고립되는 모습도 종종 노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탈압박 능력, 창의적인 패스, 세트피스 퀄리티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매디슨을 떠나보낸다면 그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매체는 매디슨의 이적설은 놀라운 일이라며, 지난 시즌의 혼란 속에서도 그는 가장 빛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운명은?
올여름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아래에서 매디슨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프랭크 감독은 다이내믹한 공격 전개와 강한 압박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매디슨과의 전술적 궁합이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포화된 상황에서, 매디슨이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팀을 떠나는 시나리오도 점점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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