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천재로 불렸던 주앙 펠릭스가 드디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그의 행선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다.
로마노의 HERE WE GO!, 알 나스르행 확정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월 27일(한국시간), 특유의 이적 확정 멘트인 HERE WE GO!를 외치며 주앙 펠릭스의 알 나스르 이적을 공식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펠릭스는 이미 알 나스르 입단을 위한 비행 허가를 받았고,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90억 원)이며, 여기에 성과에 따른 애드온과 셀온 조항이 추가된다. 첼시가 요구하던 5,000만 유로 수준을 맞추기 위한 계약 구조다.
펠릭스, 기대와 실패의 반복
펠릭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1999년생 공격수로, SL 벤피카에서 2018-19시즌 42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2019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이적료를 지불했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후 첼시, 바르셀로나, AC 밀란 등 유럽 명문 구단을 전전했지만,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임대 생활을 반복했다.
호날두의 추천… 사우디에서 새로운 출발
이번 이적은 단순한 계약 그 이상이었다. TBR 풋볼 소속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에 따르면, 펠릭스가 알 나스르에 합류할 수 있었던 데는 선배 호날두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원래 펠릭스는 친정팀 벤피카로의 복귀를 희망했으나, 이적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이때 호날두가 알 나스르 수뇌부에 펠릭스를 직접 언급하며 거래가 급물살을 탔다. 이제 두 포르투갈 출신 스타는 나란히 사우디 무대에서 팀을 이끌게 됐다.
알 나스르가 기대하는 펠릭스의 역할
- 호날두와의 시너지: 유럽 대표 공격수들의 조합
- 중동 시장 강화: 유럽 스타 영입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
- 장기 프로젝트: 아직 젊은 펠릭스를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
새로운 기회를 잡은 펠릭스가 사우디에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