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주장 제시 린가드가 바르셀로나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린가드는 친선경기든 공식경기든 서울 엠블럼을 단 이상 모든 경기에 진심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전 승리 이끈 린가드, PK 결승골 주인공
서울은 7월 27일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은 린가드의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에는 1만1,029명의 팬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린가드는 전반 다소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하프타임 후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중심을 잡았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린가드가 팀의 주장이자 중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후반에는 하프타임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평가했다.
린가드 환경 쉽지 않았지만 기본을 지켰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린가드는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기본을 잘 지킨 팀이 승리했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제주전 패배 이후 김기동 감독의 질책에 대해선 에너지가 부족했던 것을 인정하고, 훈련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에 대해선 솔직히 이런 날씨에 뛰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모두가 힘든 상황이기에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승? 모두가 믿는다면 가능하다
린가드는 FC서울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축구에선 무엇이든 가능하다. 선수, 코칭스태프, 팬 모두가 믿고 집중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바르셀로나전도 진심…서울 엠블럼을 단 이상
곧 있을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 대해서도 린가드는 최고의 팀과 맞붙을 기회다. 특히 유럽 진출을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나는 친선경기도 진심으로 해야 한다고 믿는다. 서울의 선수가 된 이상,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성 이적에 대한 생각은?
최근 이적설이 도는 김주성에 대해 린가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김주성을 리스펙트한다. 노력과 겸손, 에너지를 갖춘 선수다. 유럽이든 J리그든 어디서든 잘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팀 입장에선 중요한 선수를 잃게 돼 아쉽지만, 남은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주장으로서 린가드의 리더십은 K리그 적응을 넘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의 다짐대로 바르셀로나전에서도 FC서울은 진심을 다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