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손흥민을 차세대 슈퍼스타로 점찍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올여름 이적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더선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로 1500만~2000만 파운드(약 278억~371억 원)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미국의 유력 매체 디애슬레틱도 LA FC가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로마노 LA FC, 손흥민 이적 타진 중결정은 본인과 토트넘에
로마노는 LA FC는 손흥민을 새로운 슈퍼스타로 영입하기 위해 여름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최종 결정권을 가진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 역시 LA는 몇 주 안에 손흥민을 MLS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A FC의 이유 있는 선택 메시급 스타를 원한다
지루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과 LA 지역의 대규모 한인 커뮤니티를 고려했을 때, 손흥민은 상업적·전력적으로 모두 매력적인 자원이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의 영입은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LA FC는 과거 토트넘 출신의 개러스 베일과 위고 요리스도 데려온 바 있어, 손흥민과 요리스의 재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제외 가능성, 이적 명분 형성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은 손흥민의 잔류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주전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33세 손흥민 입장에서 내년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의 이적은 매우 현실적인 판단이다.
아시아 투어가 변수 8월 이후 이적이 유력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를 포함한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계약서에는 손흥민의 출전 의무 조항이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이적은 투어 종료 이후인 8월 중순 이후에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겨울 이적 가능성도 MLS 풀시즌 출전을 노릴 수도
MLS가 춘추제로 운영되는 만큼 여름에 이적할 경우 시즌 후반 3~4개월만 뛸 수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반 시즌을 더 뛴 뒤, 내년 1~2월 이적시장에 맞춰 완전 이적하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런던월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적어도 1월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 후엔 계약 만료까지 6개월만 남아, 자유 이적도 고려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결정의 시간, 손흥민과 토트넘의 선택은?
토트넘은 가격표를 공개했고, LA FC는 확실한 플랜을 제시했다.
이제 결정은 손흥민과 구단의 손에 달려 있다.
유럽 무대에서의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인지, 미국에서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