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감독의 구상서 제외 MLS 진출 초읽기?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과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나란히 이 소식을 전하며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LAFC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 그는 새 감독 토마스 프랑크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LAFC는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피 규정 활용 손흥민 영입 위해 슈퍼스타 슬롯 확보
MLS 구단들은 연봉 상한제(샐러리캡)와 별도로 최대 3명의 지명 선수(Designated Player, DP)를 보유할 수 있다. LAFC는 최근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를 떠나 릴로 이적하며 DP 슬롯을 두 개나 확보했고, 이를 손흥민 영입에 활용하려는 계획이다.
로마노 논의는 초기 단계, 손흥민 결단이 핵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LAFC가 손흥민을 차세대 슈퍼스타로 영입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핵심은 손흥민의 의사와 토트넘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로마노는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이후 거취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시즌 한국 투어 이후 결심할 듯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22일 토트넘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 계약에는 핵심 선수 출전 조항이 있다며 손흥민이 투어에 불참하면 구단이 75%의 수익을 잃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손흥민은 투어를 마친 뒤 이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트넘은 이미 대체자 물색 중
이적설을 뒷받침하듯,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한 데 이어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요안 위사(브렌트퍼드)까지 물망에 올리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손흥민, 이제는 선택의 기로
손흥민은 올겨울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유럽 대항전 우승 경험을 마친 지금, 30대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커리어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있다는 평가다.
수개월간 떠돌던 이적설이 디 애슬레틱과 로마노의 보도로 구체화된 만큼, 손흥민의 LAFC행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만약 성사된다면, 그는 MLS 최고 수준의 스타 선수로 미국 무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