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 제치고 음뵈모 영입 성공
구단 발표 통해 계약 체결 공식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맨유는 7월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뵈모와의 계약을 발표하며 “등록 절차를 마친 음뵈모가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 5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 맨유는 브렌트퍼드에 총 7100만 파운드(약 130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기본 이적료 6500만 파운드와 옵션 600만 파운드가 포함된 금액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장, 맨유가 눈여겨본 이유
챔피언십부터 EPL까지, 꾸준한 활약
카메룬 국적의 음뵈모는 2019년 프랑스 리그의 트루아 AC를 떠나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챔피언십 소속이던 브렌트퍼드에서 데뷔 시즌부터 45경기 16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다음 시즌 49경기에서 8골 13도움을 올리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두각…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EPL 무대에 진출한 이후에도 음뵈모는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다. 2021-2022시즌에는 35경기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시즌마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20골 7도움을 기록하며 브렌트퍼드의 리그 10위라는 돌풍을 견인했다.
치열한 영입 경쟁, 음뵈모는 맨유만 원했다
토트넘 제안 거절, 드림 클럽 선택
맨유는 음뵈모를 영입하기 위해 두 차례 제안을 했지만, 브렌트퍼드 측은 이를 거절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초기 4500만 파운드 제안에 이어, 5500만 파운드와 보너스 750만 파운드로 상향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음뵈모에게 관심을 보였고, 특히 브렌트퍼드 시절 은사였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이적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음뵈모는 맨유 입단을 고수했다. 그는 브렌트퍼드와 토트넘 모두에게 “이적한다면 맨유로 가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세 번째 제안으로 마침내 협상 타결
클럽의 확고한 의지, 대형 계약 성사
맨유는 마지막으로 6500만 파운드에 600만 파운드의 옵션을 추가한 제안을 통해 브렌트퍼드의 마음을 돌렸다. 결국 브렌트퍼드는 이 제안을 수용하며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입단 소감 어린 시절 꿈꿨던 클럽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의 새 도전
음뵈모는 구단 인터뷰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망설임 없이 결정을 내렸다”며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클럽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내 마음가짐은 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 아래에서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으며, “이곳은 위대한 팬들과 훌륭한 경기장을 갖춘 클럽이다. 우리는 최고의 트로피를 목표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