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거취, 갈수록 오리무중 잔류 혹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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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이어졌지만 PSG전 선발 출전 예상

토트넘 핵심 기자의 분석, 손흥민은 여전히 주전 전력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과 잔류 가능성이 엇갈리고 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사우디 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토트넘 구단도 이적 제안 수용을 위한 밑작업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16일,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다음 달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는 전혀 다른 관측을 내놨다.

골드는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부상 없이 몸 상태가 회복된다면 PSG전에서 선발로 뛸 것”이라며 “솔랑케가 최전방, 손흥민은 깁스-화이트와 브레넌 존슨과 함께 2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UEFA 슈퍼컵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로, 올 시즌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토트넘이 맞붙는다. 토트넘이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큰 이슈이며, 손흥민의 선발 여부는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손흥민, 사우디·MLS 이적설 여전

불과 하루 전인 15일에는 손흥민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놓을 준비가 돼 있으며, 사우디 및 MLS 구단들로부터 제안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특히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배제한 공격 전술을 계획 중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 매체는 전 토트넘 수석 스카우트 믹 브라운의 인터뷰를 인용해 “쿠두스, 깁스-화이트, 에베레치 에제 등 젊고 역동적인 자원을 검토 중이며, 이는 손흥민의 역할 축소를 전제로 하는 영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급격한 세대교체를 시도 중이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날개에는 마티스 텔이 완전 영입됐고, 오른쪽은 다재다능한 쿠두스가 자리 잡을 예정이다. 쿠두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65경기 13골 12도움을 기록한 전천후 공격 자원이다.

그러나 여전히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손흥민

하지만 여전히 손흥민을 주축 전력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더 스탠다드’는 “텔이 아직 주전으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손흥민과의 로테이션은 긍정적 요소다. 손흥민은 경기 외적으로도 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레스데어 골드 역시 손흥민의 공헌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손흥민이 10년간 토트넘에 헌신했고, 여전히 핵심 전력으로 존중받고 있다”며 “남은 계약기간을 채울 자격이 있으며, 만약 이적을 원하더라도 구단은 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한 상태다. 개인 약속으로 인해 합류가 늦었지만, 팀에 복귀한 이후 1km 체력 테스트와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구단 공식 채널은 손흥민의 복귀를 기념하며 ‘Welcome back, Sonny’라는 문구와 함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한국 투어 전 이적 가능성은 낮아

손흥민은 계약상 아시아 투어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토트넘은 이달 말 홍콩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 뒤,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골드는 “손흥민이 투어 전에 이적할 경우 구단에 재정적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며 “코리안 투어에 참가한 뒤 이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랭크 감독의 첫 기자회견은 이번 주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손흥민과 관련한 공식 입장도 이 자리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구단의 향후 계획과 함께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 또는 이적 논의가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미래는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내 입지가 과거만큼 확고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팀에서 중요한 상징성과 전력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핵심 자원으로 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는 곧 결정될 전망이다. 프리시즌 평가전과 아시아 투어를 거치며 그의 선택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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