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단에 포함됐다.
PSG는 내달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두 팀은 22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인도 명단에 포함됐다. PSG는 이강인을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파비안 루이스,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등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강인의 실제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최근 PSG의 경기에 연이어 결장해왔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부터 내리 3경기를 모두 뛰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출전 시간이 ‘제로’인 상황에서 결승전에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게 되면 박지성,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결승전 출전자가 된다.
더 나아가 결승전에서 그라운드를 밟고 우승하게 되면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출전 후 우승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최근 기용 패턴을 보면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결승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어떤 변수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강인이 과연 결승전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그리고 한국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