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연맹이 전 국가대표 안정환을 총괄 디렉터로 선임하며 대학축구 리브랜딩에 본격 나선다고 23일 발표했다.
대학축구 새 시스템 UNIV PRO 총괄
안정환 디렉터는 대학축구의 새로운 시스템인 ‘UNIV PRO’의 운영, 전략, 브랜딩, 홍보 등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대학축구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이 주요 임무다.
UNIV PRO 시스템은 기존의 단절된 육성 체계를 보완하고, 대학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기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축구협회 디비전 시스템 및 K리그와의 연계, 한국대학축구 연령별 상비군 상시 운영, 대학대표팀 해외 교류 강화, 프로팀과의 유기적 연계 등이 핵심 내용이다.
박한동 회장 상징적 인물 평가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은 대학축구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안정환 디렉터만큼 적임자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정환은 아주대 재학 시절 대학축구 열풍을 주도했고, 이후 부산 대우 로얄즈 입단과 함께 K리그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그가 다시 대학축구와 함께하는 만큼, 정체되어 있던 대학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다시 한번 부흥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안정환 대학축구가 살아나야 한국축구가 산다
안정환 디렉터는 대학축구가 살아나야 한국 축구가 산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수락하게 됐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학축구 무대를 토대로 성장해 해외 진출과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로서의 경험이 있는 만큼, UNIV PRO가 한국 축구 시스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
UNIV PRO 시스템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령별 대학 상비군 훈련과 국제 트라이아웃 및 대회 참가, 프로 계약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될 계획이다.
대학축구 르네상스 기대
아주대 출신으로 대학축구 스타였던 안정환이 부산 아이콘스(전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K리그 선수로 활약하고 국가대표까지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축구 발전을 이끌게 됐다.
정체된 대학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 축구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