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케타, 2년 만에 승부조작 무혐의 맨시티 불발의 아쉬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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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의 긴 조사 끝에 무죄 판결 결백 입증됐다

웨스트햄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장기 조사를 마치고 승부조작 혐의에서 벗어났다. BBC 등 복수의 영국 매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FA 독립규제위원회는 파케타의 혐의에 대해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FA는 앞서 파케타가 총 4경기에서 고의로 경고를 유도해 제3자의 베팅 이득을 도운 정황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관련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최종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로써 파케타는 약 2년에 걸친 진통 끝에 결백을 인정받았다.

문제의 네 경기, 그러나 결정적 증거는 없었다

조사 대상이 된 경기는 2022년 11월 레스터시티전, 2023년 3월 애스턴빌라전, 2023년 5월 리즈유나이티드전, 그리고 2023년 8월 본머스전이었다. 해당 경기들에서 파케타는 돌진, 태클, 핸드볼 등의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고, FA는 이 과정이 사전에 조작된 것으로 의심했다.

하지만 위반 행위의 고의성이나 외부 베팅과의 연계성을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며 모든 혐의는 기각됐다. 다만 FA는 조사 협조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도의 규정 위반(F3)에 대해 파케타에게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파케타 신께 감사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

파케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감격을 표현했다. 그는 조사 첫날부터 결백을 주장해왔고, 이제 진실이 밝혀졌다며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동안 함께 해준 아내, 가족, 웨스트햄, 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무죄지만, 기회를 잃은 대가 불발된 맨시티 이적

무혐의 판결은 반가운 일이지만, 파케타가 잃은 기회는 돌이킬 수 없다. 2023년 여름, 맨체스터시티는 그를 일카이 귄도안의 대체자로 낙점하고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협상은 8,500만 파운드(약 1,571억 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파케타의 커리어에 큰 도약이 될 이적이었다.

하지만 FA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맨시티는 영입을 보류했고, 결국 계약은 무산됐다. 파케타는 이후 웨스트햄에 남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정상적인 커리어 진행이 막힌 데 따른 아쉬움은 여전하다.

끝났지만 남은 과제 정신적 회복과 향후 거취

혐의에서 벗어난 파케타는 이제 다시 경기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이했다. 다만 2년에 걸친 소모적 상황과 큰 이적 기회를 놓친 심리적 타격은 그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향후 웨스트햄에서 재도약할지, 다시 빅클럽 이적을 노릴지 그의 선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파케타 사가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기엔 너무 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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