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감독, 토트넘의 새로운 장을 열다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 2025년 7월 18일(한국시간), 런던 북부의 훈련장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은 자신만의 색깔을 토트넘에 녹여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프랭크 감독은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매일 훈련장에 나오는 이유는 이 팀을 더 높은 단계로 이끌기 위함이다라고 밝히며 본인의 축구 철학을 소개했다.
모든 대회에서 경쟁력 갖추는 것이 목표
그는 2025-26시즌 목표로 4개 대회에서 모두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을 꼽았다.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은 대회 병행 능력에서 약점을 보였으며, 프랭크 감독은 그 부분의 개선을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이제는 매 대회에서 끝까지 싸울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언급
전임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프랭크 감독은 그는 토트넘 역사에 중요한 인물이다. 41년 만에 유럽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이기 때문이라며 공로를 인정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클럽의 오랜 갈증을 해소한 인물이다.
손흥민과 로메로, 주장 경쟁 구도 형성
이번 기자회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주장 완장 착용 여부였다. 프랭크 감독은 레딩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두 선수가 각각 45분씩 주장 역할을 맡는다. 정식 주장은 프리시즌 이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헌신하며 통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상징적인 존재다. 로메로 또한 아르헨티나 대표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를 제패한 우승 경험자다라며 두 선수 모두 팀 내 기준점이라 평가했다.
손흥민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어
그러나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합리적인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팀 리빌딩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스쿼드 재편과 이적시장 전략
프랭크 감독은 스쿼드 정리에 대해 프리시즌을 통해 어떤 선수를 데리고 갈지 결정할 것이다. 팀에 필요한 정리가 선행돼야 시즌 준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소 전면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선수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설에 대해서는 침묵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의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설에 대한 질문에는 타 구단 소속 선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변하며 말을 아꼈다.
토트넘의 새 시대, 손흥민은 핵심일까 변수일까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팀의 중심에 두고 있지만, 동시에 유연한 이적 전략도 병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장 완장을 착용할 기회를 두 선수에게 고르게 부여한 것 역시 팀 내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가오는 프리시즌 경기와 선수들의 경기력에 따라 손흥민이 팀에 남아 새로운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