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특급 김혜성, 메이저리그를 뒤흔들다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랭킹 3위에 오르며 역사적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FOX SPORTS는 7월 16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시즌 MLB 신인왕 배당률 랭킹에서 김혜성을 NL 전체 3위로 선정했다.
양대 리그 신인왕 후보 살펴보기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유격수 제이콥 윌슨이 타율 0.332, 9홈런, 42타점, OPS 0.837의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동료 닉 커츠가 2위, 이어 보스턴의 로만 앤서니, 양키스의 제이슨 도밍게즈, 캔자스시티의 노아 카메론이 그 뒤를 잇는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가 평균 99.3마일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선두다. 그는 다저스를 상대로 6이닝 12탈삼진 1실점의 괴력을 선보이며 올스타전에도 선정됐다. 애틀랜타의 포수 드레이크 발드윈이 2위에 위치해 있다.
김혜성, 슈퍼 유틸리티로 존재감 폭발
김혜성은 48경기 타율 0.339, 2홈런, 13타점, 11도루, OPS 0.842로 맹활약 중이다. 그는 2루수는 물론 유격수, 중견수까지 소화하며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Baseball Reference 기준 WAR 1.7을 기록, 무키 베츠, 토미 에드먼을 능가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제한된 기회 속 대반전
김혜성은 시즌 초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멧츠에서 출발했으며, 5월에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초반에는 좌투수 상대 플래툰 요원으로 제한된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주전들의 부상과 자신의 활약으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그는 지난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최대 5년 2,200만 달러(약 305억 원)에 다저스와 계약한 바 있다. 다저스 내야진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후반기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강정호 넘는다? 역사에 도전 중
김혜성은 후반기 강정호가 세운 기록에 도전한다. 강정호는 2015년 MLB 데뷔 시즌 126경기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OPS 0.816을 기록하며 NL 신인왕 투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는 한국인 내야수 역대 최고 성적이다.
현재 신인왕 투표 3위에 오른 김혜성은 강정호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야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