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시즌 전반기 종료 극심한 부진 딛고 반등 신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전반기를 타율 0.249(345타수 86안타)로 마감했다.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지만, 6월의 극심한 슬럼프가 평균 성적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7월 월간 타율 0.324를 기록하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이정후는 다저스의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시즌 19번째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 vs 야마모토, 한일 맞대결의 집중 조명
이날 이정후는 야마모토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2루타 하나를 포함해 3타석 중 한 번 출루했다. 야마모토의 커브와 스플리터에 고전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완벽한 타이밍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특히 이정후가 공략한 구종은 91마일 몸쪽 낮은 스플리터로, 메이저리그 수준에서도 타이밍 맞추기 까다로운 공이다. 이는 그의 타석 내 적응력과 타격 기술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멀티 출루에도 불운한 경기 흐름
9회말에는 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캇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이날도 팀 타선의 낮은 연결력 속에서 활약이 묻히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성은 대타로 출전 다저스 승리로 전반기 마감
다저스의 또 다른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은 7회초 대타로 출전했으나 삼진과 땅볼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반기를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로 마감하며 여전히 뛰어난 공격력을 유지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연장 11회에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를 포함해 총 3점을 추가하며 5-2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저스는 58승 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먹튀보안관의 분석: 이정후의 첫 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정후의 전반기는 급등 후 급락, 그리고 반등 시도라는 3단 구조였다. 시즌 초반 예상보다 빠르게 빅리그에 적응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장기 원정 일정과 상대 분석 강화로 인해 한 차례 큰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7월 들어 타율을 회복하며 후반기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날 야마모토라는 아시아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타점을 올렸다는 점은 단순한 안타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먹튀보안관 기준에서 볼 때, 이정후는 빅리그 생존을 위한 기술적 조정 능력과 멘털을 입증 중이며, 후반기에 기대할 만한 카드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