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위의 기쁨 속에서도 한화 이글스에게는 달갑지 않은 고민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78억원 투자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엄상백의 부진이죠. 먹튀보안관이 지켜본 바로는 이 문제가 한화의 후반기 전력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78억 엄상백 부진에도 한화는 전반기 1위 확정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7-4로 이겼습니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한 상태에서 연승은 4로 늘렸어요. 무더위 속에서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또다시 승리를 놓쳤거든요. 엄상백은 3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습니다. 이번 경기 포함 최근 4경기 15⅔이닝 16실점으로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78억원 투자의 참담한 현실
이번 시즌 엄상백의 성적은 1승 6패 평균자책점 6.33입니다. 선발투수로서는 낙제점에 가까운 수치죠. 5선발이기에 큰 기대는 안 하지만, 그럼에도 한화가 엄상백 부진에 마음이 아픈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너무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이에요.
지난해 11월 한화는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엄상백과 4년 최대 78억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KBO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엄상백은 지난 시즌 KT 위즈에서 13승 10패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었거든요. 선발투수 로테이션 한 자리를 확실히 지켜줄 자원으로 평가됐던 만큼 한화의 기대도 컸습니다.
한화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외국인 투수 2명과 류현진, 문동주에 엄상백을 새로 추가하며 탄탄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했었어요.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니 예상과 크게 달랐습니다.
조기 무너짐의 반복, 2군까지 경험
엄상백이 조기에 무너지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성적 부진으로 시즌 초 퓨처스리그(2군)까지 다녀왔을 정도예요. 잘 던지다가도 장타를 맞고 급격히 흔들렸고, 제구는 되지 않았습니다. 좀처럼 돈값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먹튀보안관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화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에 대해 “너무 조심스럽게 던지려고 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공이 결코 느리지 않다. 자신의 공을 믿고, 치라는 식으로 공격적으로 해야 잘 던진다. 방어적으로, 안 맞으려고 던진다”고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네이버 스포츠 야구의 전문가들도 엄상백의 멘탈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요. 큰 계약을 받은 부담감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어쩔 수 없는 계속된 기회 제공
투자한 돈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계속 기회는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좀처럼 반등의 기미는 안 보이고 있어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전반기 1위 한화의 제일 큰 고민거리가 바로 이 엄상백 부진 문제입니다.
ESPN의 메이저리그 사례들을 보면, 이런 고액 계약 후 부진은 선수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큰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한화는 전반기 1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엄상백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여유는 있을 것 같습니다.
먹튀보안관과 함께 지켜본 결과, 엄상백의 후반기 반등 여부가 한화의 우승 가능성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네요. 과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