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 주목 인물 중 한 명은 로메로라며 현재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양측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경질로 이적 가능성 높아져
로메로는 토트넘의 부주장으로 손흥민 매디슨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1-22시즌 임대로 합류한 후 꾸준히 활약했다. 그동안 토트넘의 든든한 후방을 책임졌던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후계자였다. 많은 기대 속에서 곧바로 실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신을 아껴줬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됐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어도 소용없었다.
라리가 진출에 대한 열망
실제로 영국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은 곧 로메로의 미래에 타격을 줄 것이라 전한 바 있다. 본인이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열망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며 아직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뭐든 열려 있지만 계속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리그는 라리가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의 강력한 러브콜
향후 행선지로는 아틀레티코가 1순위인 것으로 보였다. 렐레보는 로메로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라며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만큼 잘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기자회견에서 로메로 영입을 희망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를 원하냐고? 물론이지. 그는 위대한 선수야라며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아틀레티코는 그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구단이다. 같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훌리안 알바레스 지울리아노 시메오네 로드리고 데 파울 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가세
아틀레티코가 끝이 아니었다. 레알 역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트리뷰나는 로메로 측과 에이전트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으로는 아틀레티코와 레알 모두 로메로 영입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123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 금액이 현재까지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그 절반 수준으로만 로메로를 평가하고 있어 양 구단 간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
본격적인 협상 돌입 예정
이에 따라 아틀레티코의 CEO 미겔 앙헬 힐 마린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직접 협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레알도 본격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다. 매체는 레알이 과거부터 로메로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제 단순한 관심을 넘어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현재 토트넘에 만족하고 있고 다음 시즌 팀의 핵심 전력으로 남아있을 예정이지만 레알의 공식 제안이 있다면 이적 국면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