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채우고 싶었다 감독, 코치님께 믿음 주겠다 KIA 윤영철의 QS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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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윤영철이 29일 LG전에서 선발승을 따냈지만,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1세 젊은 투수는 코치진의 더 큰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5이닝 1실점 호투로 선발승 획득

윤영철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5이닝 5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LG 타선을 단 한 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 윤영철의 투구수는 78개로 6회에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QS 아쉬움 속에서도 발전 의지

윤영철은 선발승에 대한 기쁨을 말하면서도 6회를 책임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아쉬움에서 끝나지 않고 더 발전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윤영철은 당연히 6회 채우고 싶었다. 선발투수로서 QS는 계속 남지 않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지금까지 오르락내리락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 조금 더 믿음을 줄 수 있게 잘 던져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믿고 올려주실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문보경과의 승부가 경기 승부처

윤영철이 돌아본 이날 경기 승부처는 문보경과의 대결이었다. 10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윤영철은 3회 점수를 주고 문보경 선배를 잡았을 때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잡지 못했으면 다음 타자가 타격감이 좋은 문성주 선수였다. 그래서 빨리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땅볼로 잘 막았다. 그때 됐다 싶었다고 돌아봤다.

KIA 6월 승률 1위 달성

LG전 승리로 KIA는 6월 15승 2무 7패로 6월 승률 1위를 기록했다. 윤영철은 내가 거기에 크게 이바지한 것 같지는 않다며 웃었다.

이어 그냥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최대한 5이닝이라도 채우려고 했다. 모든 이닝을 마지막 이닝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 안정화 책임감

KIA 선발진은 이미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양현종, 김도현 등이 제 몫을 하고 있다. 윤영철까지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면 KIA는 더욱 강해진다.

윤영철은 외국인 선수 두 명과 양현종 선배, 김도현 형이 너무 잘해준다. 나만 잘하면 안정적으로 돌아갈 것 같다.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 내가 나온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큰 신뢰를 위한 노력

QS를 못 해도 선발승은 선발승이다. 충분히 잘 던졌고 선발승이라는 결과도 따라왔다. 하지만 윤영철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코치진의 더 큰 신뢰를 얻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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