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 6월부터 본격 등장한 새로운 얼굴이 있다. 23세 김동준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조성환 감독 대행의 찬사를 받고 있다.
두산 김동준 6월부터 본격 1군 데뷔, 3연속 안타 행진
김동준은 5월까지 1군에서 단 2경기만 출전했지만, 6월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현재 시즌 타율 0.310, OPS 0.76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후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로 2번 타자로 기용되며 상위 타선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두산 김동준 조성환 감독대행의 극찬
조성환 감독 대행은 22일 LG전을 앞두고 김동준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준은 참 매력적인 선수다. 주위를 밝게 만든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정말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동준이 가진 힘이 엄청나다. 팀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이승엽 감독님이 있을 때부터 계속해서 눈여겨봤던 타자다. 1군에 합류한 이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두산 김동준 여전한 성실함과 절박함
조 감독대행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김동준은 더그아웃 한편에서 방망이를 잡고 스윙 연습을 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에서 프로 정신이 엿보였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동준은 꿈에 그리던 1군 무대 출전 기회를 이제야 제대로 잡았다. 시즌 개막 전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했던 초심 그대로, 현재도 절박함이 묻어나는 야구를 하고 있다.
이날은 벤치 출발
22일 LG전에서 김동준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 송승기여서 우타자인 김동준 대신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나섰다. 김기연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두산은 이날 이유찬(유격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기연(포수)-임종성(3루수)-김민혁(1루수)-강승호(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선발 투수로는 최승용을 내세웠다.
이승엽 감독 사퇴 후 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동준 같은 젊은 선수의 성장은 두산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앞으로 그의 지속적인 활약이 두산 재건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