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전에 두고 새로운 부상으로 좌절을 겪게 됐다. 어깨 수술 후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해오던 중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해 추가 휴식이 불가피해졌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모든 활동 중단
14일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최근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현재 트리플A 더럼에서의 모든 훈련과 경기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최근 경기를 소화하면서 하체에 무리가 온 것 같다며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5일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재활 일정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20일 재활 필요, 총 25일 지연
탬파베이 타임즈는 하성이 5일 휴식 후 약 20일 정도 다시 재활에 돌입해야 한다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가 늦어진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복귀 시점보다 최소 25일 이상 늦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깨 수술 후 순조로운 재활 중이었던 김하성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뛰던 중 콜로라도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쳐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꾸준한 재활을 통해 지난 5월 27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실전 감각을 회복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마지막 단계에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통증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아쉬워
김하성은 올 시즌 트리플A 12경기에서 타율 0.211, 4타점 8득점, OPS 0.610을 기록했다. 어깨 수술 후 첫 실전 복귀치고는 아직 완전한 감각을 되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
다행히 이번 햄스트링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깨 수술이라는 큰 부상을 겪은 후 하체 부상까지 겹치면서 김하성과 탬파베이 모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30세인 김하성에게는 건강한 상태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급한 복귀보다는 완전한 회복을 통해 탬파베이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