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최전방 딜레마 지속 오현규 활약에도 여전한 스트라이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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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가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오현규의 부상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활약

홍명보 감독은 이번 6월 소집에서 공격수를 오세훈과 오현규 단 2명만 선발했다. 그동안 꾸준히 발탁됐던 주민규는 이번에 제외됐다.

두 차례 경기에서 오현규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6일 이라크전에서는 후반 15분 교체 투입 3분 만에 득점했고, 10일 쿠웨이트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로 골 감각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오현규 역시 완벽한 해답은 아니다. 문전에서의 과감하고 강력한 슛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연계 플레이와 제공권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반면 오세훈은 제공권과 볼 소유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결정력 면에서는 오현규에 비해 아쉽다.

대안 부족이 더 큰 문제

더 큰 문제는 이 두 선수를 대체할 마땅한 후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기존 주전이었던 황의조는 불법촬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대표팀 발탁이 무기한 정지된 상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조규성은 수술 후 혈액 감염으로 1년을 통째로 쉬었고, 몸 상태와 실전 감각을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월드컵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발탁을 장담하기 어렵다.

차세대 주자로 기대받는 2003년생 이영준도 아직 A대표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 톱 실험의 의미

쿠웨이트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후반에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실험을 했다. 이는 스트라이커 부족 상황에서의 대안을 모색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손흥민이나 황희찬 같은 윙어들을 상황에 따라 최전방에 배치하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E-1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기회

홍명보 감독은 내달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K리그 소속 공격수들을 점검할 기회를 갖는다. 이호재(포항), 허율(울산) 등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월드컵 모드 돌입, 더 치열한 경쟁 예고

홍명보호는 9월부터 강호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이때까지 지속적으로 발탁받은 오현규와 오세훈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최전방 해답을 찾기 위한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남은 1년 동안 누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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